바이셰시카 학파(산스크리트어: Vaiśeṣika, 팔리어: Visesikā, 영어: Vaisheshika)는 힌두교의 정통 육파철학 중의 하나로, 승론(勝論)으로 한역(漢譯)되어 승론 학파(勝論學派)라고도 불린다. 전통에 따르면, 바이셰시카 학파는 기원전 1세기경에 카나다(Kanada: 우르카 또는 카나브주라고도 한다)에 의해 성립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창시자 카나다의 이름으로 전해지는 《바이셰시카 수트라》는 이보다 후대에 성립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바이셰시카 학파는 실체[實, dravya, substance] · 성질[德, guṇa, quality] · 운동[業, karma, activity] · 보편[同, sāmānya, generality] · 특수[異, viśeṣa, particularity] · 결합[和合, samavāya, inherence]의 여섯 가지의 원리 또는 범주[六句義]를 세워서 현상계, 즉 우주의 여러 사물의 구성을 밝힌다. 그리고 이들 여섯 원리 중 첫 번째 원리인 실체에는 흙 · 물 · 불 · 공기 · 아카사 · 시간 · 공간 · 아트만 · 마나스의 아홉 가지가 있다고 말한다.
학파의 명칭인 바이셰시카(Vaiśeṣika)는 특수 또는 구별을 뜻하는 비셰사(viśeṣa)라는 낱말에서 유래한 것으로, 이 학파가 세계 즉 현상계를 실체[實, dravya, substance] · 성질[德, guṇa, quality] · 운동[業, karma, activity] · 보편[同, sāmānya, generality] · 특수[異, viśeṣa, particularity] · 결합[和合, samavāya, inherence]의 여섯 가지의 원리 또는 범주[六句義]로 구별하여 설명하기 때문에 생긴 명칭이다. 그러나 중국에서는 바이셰시카(Vaiśeṣika)라는 말을 수승(殊勝) 즉 '뛰어나다'는 뜻으로 이해하였고 이에 따라 승론(勝論)이라 불리고 있다.
바이셰시카 학파의 교의 또는 철학은 자이나교의 영향을 받아 실재론적인 경향이 강하며 브라만교의 신학적 요소보다도 자연철학적인 색채가 짙다. 모든 사물을 실체와 속성으로 나누고 이를 실체 · 성질 · 운동 · 보편 · 특수 · 결합의 6개 원리 또는 범주(範疇: 句義)로 설명하였다.
실체로는 자연 · 생물 등 우주의 만물을 구성하는 요소인 흙 · 물 · 불 · 공기 · 아카사(공 · 허공 · 에테르) · 시간 · 공간 · 아트만(我) · 마나스(意)의 아홉 가지가 있다. 흙 · 물 · 불 · 공기는 인(因) 상태로는 원체(元體: 으뜸이 되어 더 이상 나눌 수 없는)의 미진(微塵: 미세 입자)으로서 불변이며 흙에는 향기, 물에는 맛, 불에는 색깔, 공기에는 촉감이 본래의 성질로서 화합 또는 결합한다. 이것들은 극히 미세하여 감각할 수 없다. 감각의 대상이 되는 것은 그것들이 복합해서 된 결과일 따름이다.
흙 · 물 · 불 · 공기의 4원소의 극미체(極微體)는 우주가 창조되기 이전에는 화합 또는 결합이 없었고 또한 아트만과 극미체의 화합 또는 결합도 없었다. 그러나, 아트만에는 선업(善業)과 악업(惡業)이 잠재해 있으며 이것이 불가견력(不可見力)으로서 작용하게 되면 우주의 창조가 개시된다. 그러나 창조된 세계는 일정한 기간을 지속하면 아트만의 불가견력에 의해서 4원소가 차례로 분리되어 다시금 극미체로 해체 · 분산하게 된다고 우주의 발생 · 지속 · 소멸을 설명하였다.
이와 같이 우주와 인생을 설명함에 있어 물질 · 정신의 2원적 대립으로써가 아니고 또한 브라만을 유일절대로 하는 1원관(一元觀)도 아닌 다원적(多元的)인 관점에서 원소(즉, 실체) · 속성(즉, 성질 · 운동 · 보편 · 특수) · 관계(즉, 결합)의 측면으로 설명하였다.
바이셰시카 학파의 교의 또는 철학에서 주로 사용되는 용어들의 산스크리트어와 한글 번역어들 및 영어 번역어들은 다음과 같다. 아래의 여섯 가지 원리 · 아홉 가지 실체 등보다 더 많은 원리 또는 실체가 있을 수 있지만, 이들 여섯 가지와 아홉 가지로 구분한 것은 바이셰시카 학파에서는 이들이 윤회를 벗어나 "영혼의 자유"(모크샤 · 해탈)에 이르기 위한 구도의 과정에서 반드시 깨우쳐야 할 필요가 있는 것들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특히 아홉 가지 실체는 실제적인 요가 수행을 통해 깨우쳐야(앎 · knowledge) 하는 것들("실체들")로, 수행 계위와 관련이 깊다. 바이셰시카 학파의 여섯 가지 원리 · 아홉 가지 실체에 대한 교의 또는 철학은 수행을 통해 실제로 깨우쳐야 하는 것들이 무엇인지를 명확히 말해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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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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