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걸: 하나라의 17대 군주이자, 마지막 군주

()은 하나라의 마지막 군주로, 포악하고 사치스러웠던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하 걸: 하나라의 17대 군주이자, 마지막 군주

생애

걸은 원래 주변을 정복하는 군주였다. 한번은 현재의 산둥성 쪽에 있는 유시(有施)를 공격했는데, 때문에 유시는 약탈을 당하고 많은 사람들이 죽었다. 유시의 사람들은 걸의 공격을 돌리기 위해 매희(妹喜)라는 아름다운 여자를 진상했다. 그 이후 걸은 정사를 뒤로하고 매희와의 사치에만 빠졌다.

매희는 유시 사람들의 복수를 위해서라도 걸의 사치를 부추겼다. 하루는 걸이 전국에서 잡아들인 소녀들과 춤판을 벌인 후 술을 한 잔씩 하사했다. 각지에서 잡아온 여자들이 매우 많았으므로 술을 따르는 데 시간이 많이 들었다. 이에 매희는 일일이 술을 따르는 것을 기다리는 것이 지루하므로, 술로 연못을 만들고, 연못 둘레에 고기의 숲을 만들어 즐기자고 제안하였다. 여기에서 주지육림이라는 사자성어가 생겼다. 공사가 끝난 후 걸은 매희와 함께 술로 만든 연못에 배를 띄운 후, 나무에 고기가 매달려있는 모습을 보며 무희들의 춤을 구경하였다고 한다. 이 외에도 매희는 3천 명의 궁녀를 모으고, 각각의 궁녀들에게 오색 자수의 옷을 입히자는 제안을 해, 각처에서 여자와 옷감, 기술자가 징발되었다.

충신이었던 관용봉(關龍逢)은 이러한 상황에 대해 용기를 내어 간언했으나 오히려 죽임을 당한다. 또 다른 충신이었던 이윤(伊尹) 역시 걸에게 간언하려다가 겨우 죽임을 모면하였다. 하나라의 제후이자 제후의 우두머리 격인 방백(方伯)이었던 은(殷)의 (湯) 역시 백성들을 위해 걸에게 여러 차례 올바른 정치를 진언했지만, 오히려 다른 이들처럼 죽임을 당할 뻔하였다가 진상품을 바쳐 위기에서 벗어났다.

이 일이 있은 후 걸의 옛 부하인 이윤과 탕을 따르는 제후들이 걸을 쫓아낼 것을 건의하였고, 탕 역시 이를 받아들여 전국에 걸 토벌의 포고를 내걸었다. 걸은 이를 막을 수 없어 도망가는 도중에 살해당했으며, 탕은 왕위에 올라 상나라의 시조인 탕왕이 되었다.

참고 문헌

  • 柳正熙(2004), 《中國 夏王朝에 대한 簡略한 理解》, 서울:현대기획

Tags:

🔥 Trending searches on Wiki 한국어:

핵무기 보유국파라콰트이온홍철호한가인대한민국 민법 제1112조7인의 부활네이버 (기업)양현종대한민국 헌법 제81조수도기계화보병사단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볼츠만 상수발해배수 판정법그리스화성윤두현한명숙 (가수)경주 이씨축구네이버 파파고하연주거버넌스대한민국 제21대 국회의원 목록 (정당별)문화방송군법무관구글의 이스터 에그 목록남북정상회담더글러스 DC-4대한민국 민법 제1114조발칸반도브라질아시아빅 데이터몽골아일릿제72보병사단DNA미국의 대통령 목록하마스산소ChatGPT노무현눈물의 여왕이택근대한민국의 국회의장프라타마 아르한윤동주허성태안중근정반합목성의 고리뉴턴 (단위)장보고척준경수도방위사령부로마 제국이영하 (배우)양주별산대놀이넬슨 만델라범죄도시5인상주의박인희선우은숙OPS정형돈클레오파트라수산화 나트륨인류세넷플릭스정약용조경환 (배우)부수피스메이커 (영화)대한민국 학생인권조례인간의 성행위🡆 More